안녕하세요. 벽팀은 설계를 진행하면서 시도해보지 못했던 벽에 대한 생각을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해석했는데요. 벽의 성장사가 궁금하시다면 , 벽팀만의 새로운 해석이 궁금하시다면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벽의 사전적 의미는 집이나 방의 둘레를 인공적으로 막은 수직 구조물입니다. 여러분은 벽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막혀있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골목길을 가다가 눈앞에 벽이 있다면 일단 멈춰 서게 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보았을 때 벽은 통행의 장애물이 될수있고 , 길을 따라가게 만드는 안내판 역할도 하게 됩니다. 벽팀은 이러한 사전적 의미 너머의 벽을 새롭게 접근하고 해석 했습니다.

바로 벽을 하나의 생명체로 해석하여 4개의 모형과 1개의 체험형 구조물로 표현하였습니다. 왜 생명체에 빗대었을까요? 생명체를 하나의 개체로 존재하게 되는 과정중 발생의 역사가 있었고 , 그 이후 탄생한 개체가 독립적인 성체로 자라나게 되는 과정인 성장의 역사를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벽을 생명체로 바라보게 되었을때 벽 역시도 발생의 역사를 주목하여 , 3d모형으로 표현했고 , 천으로 된 구조물을 통하여 벽이 자신의 욕망만으로 독립하게 된다면 어떠한 형태를 가지게 될 것인지에 대한 탐구를 토대로 벽의 성장사를 표현했습니다.

앞으로의 모형과 구조물을 볼 때 핵심문장이 되는 것을 소개 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스스로 자신이 되기 위해 벽은 확장하고 싶은 욕망을 실현한다.’ 라는 문장을 주목하면서 관람하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앞으로 소개되는 4개의 3D모형의 순서는 숲->동굴->움집->벽 입니다.

앞으로 소개되는 4개의 3D모형의 순서는 숲->동굴->움집->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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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어떤 건축적 형태들이 존재하였을까요?

벽이 탄생하기전 인류가 처음으로 접한 거주지는 바로 숲이였습니다.

인류는 그 자신이 되기 위하여 숲이라는 태초의 거주지를 벗어나기 이전의 모습을 첫번째 모형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숲에서 나온 사람에게는 숲이 주던 아늑함과는 대비되는 하늘과 대지의 위협이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사람은 보금자리를 찾아 이동하기 시작하였고 ,  그 결과 동굴이라는 최초의 보금자리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를 표현한 것이 두번째 모형인 동굴입니다.

동굴이라는 최초의 주거지는 숲에서 없던 보호를 우리에게 제공하였지만 사람이 숲에서 나오게 된 이동의 욕망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자신의 이동에 따라 변화할수 있는 동굴을 꿈꾸었고  마침내, 땅을 들어올려 벽과 천장이 존재하지 않는 최초의 건축물인 움집을 만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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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집의 단면을 보면 사람이 설 수 없는 공간이 많습니다. 이는 아직 움집이 사각형의 단면을 가지지 못한 단계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입니다. 사람은 이러한 불편에 대응하기 위하여 삼각형의 단면에서 사각형의 단면으로의 이행을 시도합니다. 그 결과 벽이라는 구조가 탄생하게 되었고 , 이러한 벽은 뚫린 하늘의 위협을 막기 위하여 천장이라는 또 다른 건축적 요소를 낳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