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의 마지막 과제전인 목조형가구학과 과제전이 지난 1월 2일부터 7일, 홍익대학교 문헌관 4층 현대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이전 호에서 목조형가구학과에 재학 중인 엮는이가 자과생의 시선으로 졸업전시를 소개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해당 기사를 읽고 목조형가구학과에 대한 관심이 반짝 차올랐다 전시기간이 끝났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꼈던 기억이 있는데요, 마침 과제전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SHIFT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은 학년이 바뀔 때 언제나 과제전을 통해 한 해의 결실을 보여줍니다. 이번 홍익목조형가구디자인제의 이름인 ‘SHIFT'는 변화를 함축적으로 나타낸 키워드로, 학생들의 능동적인 성장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SHIFT라는 이름에 걸맞게 변화와 성장의 역량을 엿볼 수 있었던 과제전, 함께 둘러보실까요?
기초디자인
기능이 있는 오브제 디자인
전시 초입, 눈길을 끄는 색색의 조형물에 시선과 발길이 동시에 이끌렸습니다. 기능이 있는 오브제 디자인은 조형 요소와 원리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조형적인 아름다움에 기능을 더해 오브제를 구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학생들은 조형적 표현을 위해 재료 탐구와 구조, 기법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오브제로 그 결과를 나타냅니다. 다양한 재료의 물성과 함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작품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전시였습니다.
엮는이들로 활동 중인 은채님의 작품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좌측 작품은 ‘등 뒤에서 신기한 소리가 들리자, 너무 궁금한 나머지 “오잉?”하고 고개를 빼꼼!’ 이라는 귀여운 발상이 돋보였습니다. 위풍당당하게 구두를 신고 걸어가는 누군가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우측의 작품에서는 당찬 면모가 은은하게 퍼져나와 좋았습니다.
컨셉튜얼 가구디자인 (2)
Table and Stool / Table or Stool